예날의 시골 가을 걷이를 하고 탈곡하여 곡간에 재여놓고 조금씩 찧어 키질하고 맷돌에 불린 콩 수저로조금씩 떠 넣고 잘 갈아서 솥에 넣어 아궁이에 불을 집히고 잘 끓인다음 불을 줄이고 간수를 넣어 뚜껑을 닫아두면 한참있다 솓뚜겅 열고 들여다 보면 몽실몽실 엉기어 순두부가 되고 이대로 순두부로 양념장을 얹어 먹으면 맛이있지요 이 순두부를 베보자기에 퍼서 붇고 꼭 짜고 덜짜지면 위에 무거운것 눌러 짜고나면 두부가 되지요 그런데 콩알 하나 하나 껍질을 벋겨 하면 더욱 부드럽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출근 하면서도 이렇게 순두부와 두부를 만들어 먹었담니다 우리 시어머니께서 하는것을 많이 원하셨지요
스위시